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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보면 알겠지만, 이 보조의 보조라는 가련한 친구는 그저 부지런히 땅을 파고 다니는 굼벵이 같은 사람이라, 세상의 기다란 바티칸 서고들과 길거리 헌책 좌판을 샅샅이 뒤지며 성서든 속된 책이든 가리지 않고 어떤 책에서든 찾아낼 수 있는 고래 이야기라면 닥치는 대로 주워 모은 모양이다. 그러니 이 발췌에 실린 뒤죽박죽 고래 이야기를, 아무리 근거가 확실하다 해도, 적어도 모든 경우에 그대로 고래학의 복음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어림없는 일이다. 옛 저자들 대개와 여기 등장하는 시인들에 관해 말하자면, 이 발췌가 값지거나 재미있는 까닭은 오로지 우리 시대를 포함한 수많은 민족과 세대가 리워야단에 대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말하고, 생각하고, 상상하고, 노래한 것을 높은 데서 내려다보듯 한눈에 훑어보게 해 준다는 데 있다.

그러니 잘 가게, 가련한 보조의 보조여. 나는 그대의 주석자다. 그대는 이 세상 어떤 포도주로도 끝내 데워지지 않을 가망 없고 누렇게 뜬 족속에 속한다. 그대들에게는 연한 셰리주조차 너무 붉고 독할 것이다. 그래도 사람은 이따금 그런 이들과 마주 앉아 함께 가련한 기분에 젖어 보고, 눈물을 안주 삼아 흥겨워지고, 눈에는 눈물이 그득하고 잔은 텅 빈 채, 아주 불쾌하지만은 않은 슬픔 속에서 그들에게 대놓고 말해 주기를 좋아한다. 그만두게, 보조의 보조들이여! 그대들이 세상을 기쁘게 하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그만큼 더 영영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 듣고 살 테니! 그대들을 위해 햄프턴 궁전과 튈르리 궁전을 비워 줄 수 있다면 좋으련만! 그러나 눈물을 꿀꺽 삼키고 마음을 추슬러 맨 꼭대기 돛대로 올라가게. 그대들보다 먼저 간 벗들이 그대들이 올 날에 대비해 일곱 겹 하늘을 비우고, 오래도록 호강하던 가브리엘과 미카엘과 라파엘을 피난민으로 내몰고 있으니. 여기서 그대들은 산산이 금 간 마음끼리 부딪칠 뿐이지만, 거기서는 결코 깨지지 않는 잔을 부딪치게 되리라!

발췌.

"하나님이 큰 고래들을 창조하셨다." (「창세기」)

"리워야단이 지나가면 뒤에 빛나는 길이 남으니, 사람들은 깊은 바다가 백발이 되었다고 여기리라." (「욥기」)

"주께서 큰 물고기를 마련해 두셨다가 요나를 삼키게 하셨다." (「요나서」)

"거기 배들이 오가고, 주께서 지으신 리워야단이 그 속에서 노닌다." (「시편」)

"그날에 주께서 날카롭고 크고 강한 칼로 날쌘 뱀 리워야단, 곧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고, 바다에 사는 용을 죽이시리라." (「이사야서」)

"그 밖에 무엇이든 이 괴물의 아가리 속 혼돈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짐승이든 배든 돌이든 그 더럽고 커다란 목구멍으로 사정없이 넘어가 배 속의 바닥 모를 구렁에서 없어지고 만다." (「홀랜드 역 플루타르코스 모랄리아」)

"인도양에는 세상에서 가장 많고 가장 큰 물고기들이 산다. 그 가운데 발라이나라 불리는 고래와 소용돌이고래는 길이가 땅 4에이커, 곧 4아르팡에 이른다." (「홀랜드 역 플리니우스」)

"바다로 나선 지 이틀이 채 되지 않았을 무렵, 해 뜰 즈음에 수많은 고래와 그 밖의 바다 괴물이 나타났다. 고래 가운데 한 마리는 크기가 참으로 엄청났다. …… 놈은 아가리를 벌린 채 우리 쪽으로 다가오며 사방으로 물결을 일으키고 앞의 바다를 두들겨 거품으로 만들었다." (「투크 역 루키아노스」, 「진실한 이야기」)

"그는 또한 바다말고래를 잡으려고 이 나라를 찾아갔다. 그 고래의 이빨은 뼈가 몹시 값진 것이어서 그는 그 가운데 몇 개를 왕에게 가져왔다. …… 가장 좋은 고래는 그의 고향에서 잡혔는데, 어떤 것은 길이가 48야드, 어떤 것은 50야드나 되었다. 그는 자기가 이틀 동안 예순 마리를 잡은 여섯 사람 가운데 하나였다고 말했다." (「오테르, 또는 오테르가 입으로 들려준 이야기를 서기 890년 앨프레드 왕이 받아 적은 것」)

"짐승이든 배든 이 괴물(고래)의 무시무시한 아가리 속 구렁으로 들어가는 다른 모든 것은 곧바로 길을 잃고 삼켜지지만, 바다모샘치만은 아주 태평하게 그 속으로 들어가 잠을 잔다." (몽테뉴, 「레몽 스봉을 위한 변호」)

"달아나자, 달아나자! 저게 고귀한 예언자 모세가 참을성 많은 욥의 생애를 이야기하며 묘사한 리워야단이 아니라면 마귀가 나를 잡아가도 좋다." (「라블레」)

"이 고래의 간은 수레로 두 대분이었다." (「스토 연대기」)

"끓는 솥처럼 바다를 들끓게 하는 거대한 리워야단." (「베이컨 경의 시편 번역」)

"고래, 곧 오크라는 그 괴물 같은 덩치에 관해서는 확실히 전해 들은 것이 하나도 없다. 놈들은 엄청나게 살이 찌므로 고래 한 마리에서 믿기 어려울 만큼 많은 기름을 짜낸다." (같은 책, 「삶과 죽음의 역사」)

"속으로 멍든 데에는 이 세상에서 경랍만 한 명약이 없지." (「헨리 왕」)

"고래와 아주 닮았군요." (「햄릿」)

"그 상처를 고치는 데에는 어떤 의사의 의술도 소용이 없으니, 다시 그 상처를 낸 자에게 돌아가는 수밖에 없다. 그자가 낮게 던진 화살이 그의 가슴을 패어 쉼 없는 고통을 낳았으니, 마치 상처 입은 고래가 큰 바다를 건너 뭍으로 달아나듯." (「선녀 여왕」)

"고래처럼 거대한 것들, 그 커다란 몸이 움직이면 고요한 바다조차 휘저어 끓어오르게 할 수 있다." (「윌리엄 대버넌트 경, 『곤디버트』 서문」)

"경랍이 무엇인지 사람들이 의심하는 것도 당연하다. 학식 높은 호스마누스조차 서른 해를 들인 저작에서 '그게 무엇인지 나는 모른다(Nescio quid sit)'고 솔직히 말했으니." (「토머스 브라운 경, 『경랍과 경랍고래에 대하여』. 그의 『널리 퍼진 오류』를 보라」)

"스펜서의 탈루스가 요즘 쓰는 도리깨를 들고 그러듯, 놈은 그 육중한 꼬리로 파멸을 위협한다. …… 놈은 사람들이 던져 박은 투창을 옆구리에 꽂은 채 다니고, 등에는 창 자루가 숲처럼 솟아 있다." (「월러, 『서머 제도의 싸움』」)

"기술로써 저 거대한 리워야단이 창조되니, 그것을 국가 또는 나라(라틴어로 키비타스)라 부른다. 그것은 다만 사람이 만든 인간일 뿐이다." (「홉스 『리바이어던』의 첫 문장」)

"어리석은 맨소울은 그것을 씹지도 않고 꿀꺽 삼켰다. 고래 입 속에 들어간 청어 새끼라도 되는 듯이." (「천로역정」)

"저 바다 짐승 리워야단,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 가운데 대양의 물줄기를 헤엄치는 가장 거대한 것." (「실낙원」)

"거기 리워야단, 살아 있는 것 가운데 가장 거대한 것이 깊은 바다에서 곶처럼 몸을 뻗고 잠들거나 헤엄치니, 움직이는 땅처럼 보인다. 아가미로는 바다를 들이켜고 숨결로는 바다를 뿜어낸다." (같은 책)

"물의 바다를 헤엄치며, 제 몸속에는 기름의 바다를 헤엄치게 하는 거대한 고래들." (「풀러, 『속된 나라와 거룩한 나라』」)

"이처럼 어느 곶 뒤에 바싹 붙어, 거대한 리워야단이 먹이를 기다리며 누워 있다. 놈은 기회를 주지 않고 새끼 물고기들을 삼켜 버리니, 새끼들은 쩍 벌린 턱을 길로 잘못 알고 그 속으로 들어간다." (「드라이든, 『경이의 해』」)

"고래가 배 고물에 떠 있는 동안 사람들은 그 머리를 잘라 보트로 끌고 될 수 있는 대로 물가 가까이 간다. 그러나 머리는 물 깊이 12피트나 13피트 되는 데서 바닥에 걸리고 만다." (「퍼처스 총서에 실린 토머스 에지의 『스피츠베르겐 열 차례 항해기』」)

"가는 길에 그들은 많은 고래가 바다에서 노니는 것을 보았다. 고래들은 자연이 어깨에 달아 준 관과 구멍으로 장난삼아 물을 푸푸 뿜어 올렸다." (「해리스 총서에 실린 토머스 허버트 경의 『아시아와 아프리카 항해기』」)

"여기서 그들은 어찌나 엄청난 고래 떼를 보았던지, 배를 고래 위로 몰아 부딪칠까 겁이 나서 몹시 조심하며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 (「스하우턴의 여섯 번째 세계 일주」)

"우리는 바람이 북동풍일 때 '고래 배 속의 요나호'라는 배를 타고 엘베강을 떠났다. …… 고래가 입을 벌리지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꾸며 낸 이야기다. …… 그들은 고래가 보이는지 살피려고 자주 돛대에 올라간다. 고래를 처음 찾아낸 사람이 그 수고의 대가로 두카트 금화 한 닢을 받기 때문이다. …… 셰틀랜드 가까이에서 잡힌 고래 배 속에 청어가 한 배럴 넘게 들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 우리 작살잡이 하나는 스피츠베르겐에서 온몸이 하얀 고래를 한 마리 잡은 적이 있다고 내게 말했다." (「그린란드 항해기, 서기 1671년. 해리스 총서」)

"1652년에 이 해안(파이프)으로 고래 여러 마리가 밀려 들어왔다. 그 가운데 길이가 80피트나 되는 수염고래 종류가 한 마리 들어왔는데, (내가 듣기로는) 엄청난 양의 기름 말고도 고래수염이 500웨이트나 나왔다. 그 턱뼈는 지금 피트페런의 정원에 대문으로 서 있다." (「시볼드, 『파이프와 킨로스』」)

"나는 이 경랍고래를 내 힘으로 다루어 죽일 수 있는지 시험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그 종류의 고래를 사람이 죽였다는 이야기를 나는 한 번도 듣지 못했다. 놈은 그만큼 사납고 날래다." (「리처드 스트래퍼드의 버뮤다 편지. 『철학 회보』, 서기 1668년」)

"바다의 고래들도 하나님의 목소리에 따른다." (「뉴잉글랜드 초급 독본」)

"우리는 큰 고래도 무척 많이 보았다. 말하자면 그 남쪽 바다에는 우리 북쪽보다 고래가 백 배는 많았다." (「카울리 선장의 세계 일주 항해기, 서기 1729년」)

"…… 그리고 고래의 숨에서는 흔히 견딜 수 없는 악취가 나서 머리가 이상해지기까지 한다." (「우요아, 『남아메리카』」)

"특히 이름난 공기 요정 쉰을 골라 우리는 그 중요한 임무, 페티코트를 맡긴다. 그 일곱 겹 울타리가 무너지는 것을 우리는 자주 보았다. 비록 둥근 테로 부풀리고 고래 갈빗대로 무장했어도." (「머리카락을 훔친 자물쇠」)

"크기를 놓고 뭍의 짐승들을 깊은 바다에 사는 것들과 견주어 보면, 뭍의 짐승들은 그 앞에서 하찮아 보일 것이다. 고래는 의심할 여지 없이 창조된 것 가운데 가장 큰 동물이다." (「골드스미스, 『자연사』」)

"선생이 작은 물고기들을 위한 우화를 쓴다면, 물고기들이 큰 고래처럼 말하게 만들 겁니다." (「골드스미스가 존슨에게」)

"오후에 우리는 바위로 여겨지는 것을 보았는데 알고 보니 죽은 고래였다. 아시아 사람 몇이 그 고래를 잡아 뭍으로 끌고 가던 참이었다. 그들은 우리 눈에 띄지 않으려고 고래 뒤에 숨으려 애쓰는 것 같았다." (「쿡의 항해기」)

"그들은 큰 고래에게는 좀처럼 덤비지 않는다. 몇몇 고래를 어찌나 무서워하는지 바다에 나가면 그 이름조차 입에 올리기를 꺼리며, 고래가 너무 가까이 오지 못하게 겁주어 쫓으려고 보트에 똥, 석회석, 노간주나무 같은 것들을 싣고 다닌다." (「우노 폰 트로일, 『1772년 뱅크스와 솔랜더의 아이슬란드 항해에 관한 편지』」)

"낸터킷 사람들이 찾아낸 경랍고래는 날쌔고 사나운 동물이라 고래잡이에게 엄청난 솜씨와 담력을 요구한다." (「토머스 제퍼슨이 1778년 프랑스 장관에게 보낸 포경 진정서」)

"그런데 여러분, 이 세상에 무엇이 그것에 견줄 수 있겠습니까?" (「에드먼드 버크가 의회에서 낸터킷 포경업을 두고 한 말」)

"에스파냐, 유럽 해안에 좌초한 거대한 고래." (「에드먼드 버크」, 어딘가에서)

"왕의 통상 수입 가운데 열 번째 갈래는 왕이 해적과 도둑으로부터 바다를 지키고 보호한다는 이유에 근거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왕의 물고기, 곧 고래와 철갑상어에 대한 권리다. 이것들은 뭍으로 밀려 올라오든 해안 가까이에서 잡히든 왕의 재산이다." (「블랙스톤」)

"곧 선원들은 죽음의 사냥터로 나선다. 로드먼드는 한 치 어긋남 없이 미늘 달린 쇠를 머리 위로 치켜든 채 고래가 몸을 트는 대로 하나하나 따라간다." (「팰코너, 『난파선』」)

"지붕들이, 둥근 지붕들이, 뾰족탑들이 환히 빛났고, 저절로 날아오른 폭죽들은 하늘의 둥근 천장 둘레에 찰나의 불꽃을 걸었다.

"그러니 불을 물에 견주자면, 바다도 하늘 높이 한몫을 하니, 고래가 공중으로 뿜어 올린 물줄기가 그 굼뜬 기쁨을 드러낸다." (「쿠퍼, 여왕의 런던 행차에 부쳐」)

"한 번 박동할 때마다 엄청난 속도로 10갤런 내지 15갤런의 피가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다." (「존 헌터의 고래 해부 기록」, 작은 놈이었다)

"고래의 대동맥은 구멍이 런던 다리 상수도의 큰 관보다 굵고, 그 관을 지나며 콸콸 울리는 물도 고래의 심장에서 솟구치는 피만큼 세차고 빠르지 못하다." (「페일리의 신학」)

"고래는 뒷발이 없는 젖먹이 동물이다." (「퀴비에 남작」)

"남위 40도에서 우리는 경랍고래를 보았으나 5월 1일이 되어서야 처음 잡았다. 그때는 바다가 고래로 뒤덮여 있었다." (「콜넷, 『경랍고래 어장을 넓히기 위한 항해』」)

"내 발아래 자유로운 물결 속에서 온갖 빛깔과 모양과 종류의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허우적대고, 자맥질하며 놀고, 쫓고, 싸웠다. 그것들은 말로는 그려 낼 수 없고 뱃사람도 본 적 없는 것들이었다. 무시무시한 리워야단부터 물결마다 득시글거리는 벌레 같은 수백만 마리까지, 떠다니는 섬처럼 엄청난 떼를 이루어 신비로운 본능에 이끌려 그 길 없는 황량한 바다를 건너가니, 사방에서 탐욕스러운 적들이 덤벼들었다. 고래와 상어와 괴물들, 저마다 이마나 턱에 칼이나 톱이나 나선형 뿔이나 갈고리 송곳니로 무장한 것들이." (「몽고메리, 『홍수 이전의 세계』」)

"이오! 파이안! 이오! 노래하라. 지느러미 족속의 임금님께. 이보다 힘센 고래는 저 너른 대서양에 없고, 이보다 살찐 물고기는 북극 바다를 헤엄치지 않는다네." (「찰스 램, 『고래의 개선』」)

"1690년, 몇 사람이 높은 언덕 위에서 고래들이 물을 뿜으며 서로 노니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한 사람이 바다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우리 아이들의 손주들이 빵을 구하러 갈 푸른 목장이 있다고." (「오베드 메이시, 『낸터킷의 역사』」)

"나는 수전과 나를 위해 오두막을 짓고, 고래의 턱뼈를 세워 고딕식 아치 모양으로 대문을 만들었다." (「호손, 『두 번 들려준 이야기』」)

"그 여자는 무려 마흔 해 전에 태평양에서 고래에게 목숨을 잃은 첫사랑을 위해 기념비를 주문하러 왔다." (같은 책)

"아닙니다, 나리, 그건 참고래예요." 톰이 대답했다. "물 뿜는 걸 봤거든요. 기독교인이 보고 싶어 할 만큼 고운 무지개를 한 쌍이나 뿜어 올리더라고요. 저놈은 진짜 기름통이에요!" (「쿠퍼, 『수로 안내인』」)

"신문이 들어왔는데, 「베를린 신문」을 보니 그곳 무대에 고래가 등장했다고 했다." (「에커만, 『괴테와의 대화』」)

"맙소사! 체이스 씨, 무슨 일이오?" 나는 대답했다. "고래에게 배가 박살 났습니다." (「『태평양에서 큰 향유고래의 공격을 받아 끝내 부서진 낸터킷 포경선 에식스호의 난파 이야기』, 그 배의 일등 항해사였던 낸터킷 사람 오언 체이스 지음, 뉴욕, 1821년」)

"어느 밤 뱃사람 하나가 돛대 밧줄에 앉아 있었네. 바람은 거침없이 피리를 불고, 희미한 달빛은 밝았다가 흐려지고, 고래가 바다에서 허우적댈 때 그 지나간 물길에 인광이 번득였네." (「엘리자베스 오크스 스미스」)

"이 고래 한 마리를 잡는 데 매달린 보트들에서 풀려 나간 작살줄은 모두 합쳐 10,440야드, 곧 거의 6영국마일에 이르렀다. ……

"이따금 고래는 그 엄청난 꼬리를 공중에서 휘두르는데, 꼬리가 채찍처럼 찰싹 소리를 내며 3, 4마일 밖까지 울린다." (「스코스비」)

"새로 공격을 받아 몸부림칠 만큼 고통스러워진 향유고래는 미친 듯 성이 나서 몸을 이리저리 뒤집고, 엄청나게 큰 머리를 쳐들며, 턱을 쩍 벌린 채 주위의 모든 것을 물어뜯는다. 놈은 머리로 보트를 들이받고, 보트는 놈의 머리 앞으로 엄청난 속도로 떠밀리다 때로는 박살이 난다. …… 이토록 흥미롭고 장사의 관점에서도 이토록 중요한 동물(향유고래)의 습성을 살피는 일이 이렇게까지 완전히 무시되었거나, 근래에 놈의 습성을 지켜볼 더없이 넉넉하고 편리한 기회를 누렸을 것이 틀림없는 수많은 관찰자, 그 가운데 상당수는 자격도 충분한 그들 사이에서 이렇게까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는 것은 몹시 놀라운 일이다." (「토머스 빌, 『향유고래의 역사』, 1839년」)

"카샬롯(향유고래)은 참고래(그린란드고래)보다 무장이 잘되어 있어, 몸의 양쪽 끝에 무시무시한 무기를 하나씩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무기를 공격에 쓰려는 기질을 더 자주 드러낸다. 그 쓰는 솜씨가 교활하고 대담하고 짓궂기까지 해서, 알려진 고래 종족 가운데 덤비기에 가장 위험한 종류로 여겨진다." (「프레더릭 데벨 베넷, 『포경선을 타고 한 세계 일주』, 1840년」)

10월 13일. "저기 물을 뿜는다!" 돛대 꼭대기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어느 쪽이냐?" 선장이 다그쳤다. "바람 불어 가는 쪽 뱃머리에서 3포인트 벗어난 곳입니다." "키를 바로잡아라. 그대로!" "그대로 갑니다." "어이, 돛대 꼭대기! 고래가 아직 보이나?" "예, 예! 향유고래 떼입니다! 저기 물을 뿜는다! 저기 솟구친다!" "외쳐라! 뿜을 때마다 외쳐라!" "예, 예! 저기 물을 뿜는다! 저기, 저기, 저어기 물을 뿜는다, 뿜는다, 뿜는다아!" "얼마나 떨어져 있나?" "2마일 반입니다." "벼락 맞을! 그렇게 가까워! 전원 집합!" (「J. 로스 브라운, 『포경 항해 스케치』, 1846년」)

"우리가 이제부터 이야기할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 포경선 글로브호는 낸터킷 섬 소속이었다." (「『글로브호 반란 이야기』, 생존자 레이와 허시 지음, 서기 1828년」)

한번은 자기가 상처를 입힌 고래에게 쫓기게 되었는데, 그는 한동안 창으로 공격을 막아 냈다. 그러나 성난 괴물이 마침내 보트로 달려들었고, 그와 동료들은 들이받히는 것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채고 물로 뛰어든 덕에 겨우 목숨을 건졌다." (「타이어먼과 베넷의 선교 일지」)

"낸터킷 자체는," 하고 웹스터 씨가 말했다. "나라의 이익에서 매우 두드러지고 독특한 부분입니다. 이곳 바다 한가운데에 팔구천 명이 살면서, 더없이 대담하고 끈질긴 노동으로 해마다 나라의 부를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낸터킷 방파제 건설 청원에 관한 대니얼 웹스터의 미국 상원 연설 보고, 1828년」)

"고래가 그의 위로 곧장 덮쳤으니 아마 그는 순식간에 죽었을 것이다." (「『고래와 그 사냥꾼들, 또는 포경선원의 모험과 고래의 일대기, 코모도어 프레블호의 귀항길에 모으다』, 헨리 T. 치버 목사 지음」)

"요만큼이라도 빌어먹을 소리를 냈다간," 새뮤얼이 대답했다. "지옥으로 보내 줄 테다." (「『새뮤얼 콤스톡(반란자)의 생애』, 그의 동생 윌리엄 콤스톡 지음. 포경선 글로브호 이야기의 또 다른 판본」)

"네덜란드와 영국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북쪽 바다를 지나 인도로 가는 뱃길을 찾으려고 그 바다로 항해했다. 그 항해는 주된 목적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고래가 자주 드나드는 곳을 드러내 놓았다." (「매컬럭, 『상업 사전』」)

"이런 일은 서로 주고받는 법이다. 공은 되튀어 오르지만 다시 앞으로 튀어 나가기 위해서일 뿐이다. 이제 고래가 드나드는 곳을 드러내 놓으면서, 포경선원들은 간접으로나마 바로 그 신비로운 북서 항로로 가는 새 실마리를 찾아낸 것 같다." (아직 펴내지 않은 「어떤 글」에서)

"바다에서 포경선을 만나면 그 가까운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돛을 줄여 달고 돛대 꼭대기마다 망꾼을 세워 둘레의 넓은 바다를 뚫어지게 살피는 그 배는, 정규 항해를 하는 배들과는 사뭇 다른 기운을 풍긴다." (「『해류와 포경』, 미국 탐험대」)

"런던 근처나 그 밖의 곳을 걸어 다니는 사람이라면, 땅에 똑바로 세워 둔 크게 휜 뼈들을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대문 위에 아치를 이루거나 정자의 들머리를 이루는 그 뼈들이 고래의 갈비뼈라는 말을 들었을지도 모른다." (「북극해 포경 항해자의 이야기」)

"보트들이 이 고래들을 쫓다가 돌아오고 나서야 백인들은 선원으로 들어와 있던 야만인들이 피투성이가 된 채 배를 차지한 것을 보았다." (「포경선 호보맥호의 피탈과 탈환에 관한 신문 기사」)

"포경선(미국 배) 선원 가운데 떠날 때 탔던 배를 타고 돌아오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포경 보트 항해」)

"갑자기 거대한 덩어리가 물 위로 솟아오르더니 공중으로 곧게 치솟았다. 고래였다." (「『미리엄 코핀, 또는 고래잡이』」)

"물론 고래에게 작살을 꽂기는 한다. 그러나 생각해 보라. 길들지 않은 힘센 망아지를 꼬리뿌리에 맨 밧줄 하나만으로 어떻게 다룰 수 있겠는가." (「『갈빗대와 돛대 머리』에 실린 포경에 관한 한 장」)

"한번은 이런 괴물(고래) 두 마리가, 아마 암수였을 텐데, 너도밤나무가 가지를 뻗은 물가에서" (티에라델푸에고) "돌을 던지면 닿을 만한 거리도 안 되는 곳을 천천히, 하나가 다른 하나를 따라 헤엄치는 것을 보았다." (「다윈, 『박물학자의 항해기』」)

"'모두 뒤로 저어!' 항해사가 외쳤다. 고개를 돌려 보니 커다란 향유고래가 쩍 벌린 턱이 보트 머리 바로 앞에서 당장이라도 보트를 박살 낼 듯 덤벼들고 있었다. '모두 뒤로 저어, 살고 싶으면!'" (「『고래 사냥꾼 와튼』」)

"그러니 기운 내라, 얘들아, 결코 기죽지 마라, 용감한 작살잡이가 고래를 찌르는 동안!" (「낸터킷의 노래」)

"오, 멋진 늙은 고래여, 폭풍과 질풍 속에서도 바다의 집에 머물리라. 힘이 곧 정의인 곳에서 힘센 거인, 끝없는 바다의 임금으로." (「고래의 노래」)